일을 그만두고 목표를 개발 공부를 도전해보기로 했으면, 어떠한 방식으로 공부를 시작할 지 정해야 했다.
1. 혼자서 독학 공부
- 일을 하기 전에 한 번 도전을 해봤었다. 개발 공부는 어떠한 것을 만들어보는 것 부터 시작하는게 가장 성취감 및 도전정신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, 당시 노마드코더 카톡 클론코딩에 도전했었다. 하면서 느낀 점은 혼자서 공부하는 데는 애로사항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이었다. 지금이야 어떠한 지식을 공부하면 좋을지, 어느 부분에서 막혔을 때 자료를 찾아볼 지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.
하지만 당시에는 html, css에서 막혔고 흥미가 없다고 생각해서 c언어도 도전해보고.. 파이썬이 쉽다고 해서 파이썬도 해보고.. 여기저기 발가락만 담그고 물에 들어가는 것을 포기했다. 지금 생각해보면, 독학에 애로사항이 많다기보다는 내 열정이 부족했었던 것 같다.
2. 국비교육 및 학원
- 일정 지점까지 올라가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. 하지만 흔히들 아는 우테코, SSAFY 등은 지원하는 데 까다롭다고 생각했고 (그만큼 배울 점이 엄청 많겠지만)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사람들이 지원한다고 들었는데, 그러한 진도 등을 내가 따라갈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. 그렇다면 맨 땅부터 배우는 국비교육 등을 찾아보고 있었는데, 여자친구의 추천으로 42서울을 알게 되었다. 42서울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이 많았다.
긍정적인 부분
- 기초부터 다질 수 있다.
- 교재, 교수, 수업시간 없는 학습환경으로 인해 독학능력을 기를 수 있다.
- 동료학습을 통해 협업 능력을 기를 수 있다.
하지만 역으로 생각해보면 이러한 점이 부정적인 측면이 될 수도 있었다.
- c언어 및 실제 함수 구현해보기 부터 시작한다고 하는데, 실질적으로 시간낭비로 볼 수 있는 측면
- 교재, 교수, 수업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, 의지가 부족해도 이끌어줄 환경이 아니다.
- 남과 쉽게 친해지지 못하는 성격이라면 동료학습이라는 점이 오히려 스트레스가 될 수 있지 않을까?
사실 현재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부분, 부정적인 부분 모두 어느 정도는 맞다고 보인다. 따라서 많은 자료 조사를 통해 본인에게 맞는 학습 환경을 택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.
그렇다면 나는 왜 42서울로 정했을까?
- 라피신: 라피신이란, 1달동안 42서울의 학습환경에서 선별과정을 치루는 것이다. 주당 40시간 이상을 채우고, 스스로 과제만 보고 자료를 찾아 해결하며, 매 주 시험을 통해 선별을 하게 되는데, 이러한 부분이 개발자로서 적성에 맞을 지 아닌 지 파악을 할 수 있다고 했다.일을 그만두면서 도전을 하는 나에게 무작정 배우기보다는 내가 과연 적성에 맞을 지 판단하는 점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.
- 기초부터 배우는 점: c언어를 배울 필요가 크게는 없다고 하지만, 컴퓨터공학적인 지식이 없는 나로써는 본과정 내용들이 컴퓨터 공학 기초에 관한 내용들도 다수 있다고 하였다. 또한 인터넷에서 본 글들로는, 빠르게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, 더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는 컴퓨터공학 지식이 있으면 좋다고 하였다. 제대로 도전해보고자 하는 마음에 기초부터 배울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.
2가지 이유를 작성했지만, 실질적인 이유는 첫 번째 이유였고 두 번째 이유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. 열정이 있고 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결국 스스로 공부를 하게 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다.
결과적으로, 나는 개발자라는 직업에 어느 정도 적응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, 결과 또한 좋게 나오게 되었다.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고, 이를 놓치기 싫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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